<앵커>
프로배구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이 내일(28일) 개막합니다.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최고의 라이벌이 4년 만에 격돌합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두 팀은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고, 6차례 맞대결에서 삼성이 4번, 현대가 2번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4년 전에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이 이겼습니다.
올 시즌 현대로 돌아온 김호철 감독은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경기는 당일 날 해봐야 아는 거고, 봐야 되는 거고, 이번만큼은 아마 신 감독이 긴장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치용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을 자신하며, 재치있게 맞받아쳤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긴장을 안 했던 적은 없습니다. 뭐 긴장 충분히 하도록 하죠.]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 1위 레오와 수비 2위 여오현이 펼칠 창과 방패 대결은 승부처이자,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레오/삼성화재 레프트 : 어떤 팀이든 상관하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날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잘 때리면 저도 한 번 더 한 발 더 움직여서 받아보려고 노력할 것이고…]
7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 7년 만에 정상을 꿈꾸는 현대, 5전 3선승제의 불꽃 튀는 승부가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