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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운행 1/3로 '뚝'…물류 비상

<앵커>

화물열차 운행도 줄면서 산업 현장도 비상입니다.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같은 원자재들이 제때 운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철도 화물의 43%가 오가는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입니다.

수출항으로 나가야 할 컨테이너가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날라야 할 화물 열차는 멈춰 있습니다.

화물 열차가 평소의 46.7%만 운행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하는 겁니다.

보통 수도권의 수출입 컨테이너는 이곳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를 거치는데요, 파업으로 철도 운송이 급격히 줄면서 이곳 철도를 거치지 않고 각 업체 창고에서 항구로 직행하는 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해운업체 관계자 : 전부 다 장거리 육로수송으로 보내야 된다는 얘기인데요, 장거리 차들이 부족해지고 물량이 적재되면서 여기에 쌓이겠죠.]

오늘(9일) 하루 여수 산단과 광양항에 도착한 화물 열차가 1/3로 줄었고, 부산항에 도착한 열차도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열차 운송 비중이 높은 석탄과 시멘트 산업의 경우 갈수록 피해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멘트업체 관계자 : 육로수송 트럭 이런 것 지금 수리하고 있는데 아무리 한다 해도 철로수송 전체 물량의 30% 정도밖에 안 돼요. 대략 30% 이상 들겠죠. 비용이…]

화물 운송 비중이 큰 업체들은 대체 운송 수단이 부족한데다 비용마저 비싸 대책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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