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부통령은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니라 말했습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상당히 뼈 있는 압박으로 들립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부통령은 박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미동맹이 차지하는 이 중요성, 이것을 그런 식으로 베팅한다라는 식으로 표현한 것 같고요.]
하지만, 동북아 세력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 중국이 아닌 미국편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6일) 오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반대의사를 직설적으로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부통령 : 저와 오바마는 (중국의)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절대 인정 안 할 겁니다. 미군의 작전은 절대로 영향받지 않을 겁니다.]
또 미국은 아무런 불평없이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28,500명의 미군 장병이 한국군과 어깨를 맞대고, 아무 불만 없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