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레(20일)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자폐를 앓고있지만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일할 수있는 기회, 그리고 희망을 선물하는 착한 기업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도 여왕 장미란 선수의 올림픽 무대 마지막 모습, 안타까움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명함에 들어가는 그림에는 신청인들의 특징이 동물로 표현됐습니다.
모두 자폐성 장애인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동료인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면 훌륭한 상품으로 탄생합니다.
컵도 되고 접시도 되는 겁니다.
[이소현/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 : 자폐인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물건들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디자이너 중에는 해외 연수까지 다녀와 홀로 서기에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상혁/자폐장애 디자이너 : 내가 만든 것을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는구나. 힘들지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디자이너의 길을 열어준 곳은 작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자폐성 장애인들을 교육시킨 뒤 일자리까지 제공합니다.
[이해정/서울 등촌동 : 전혀 뒤떨어지거나 그런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작품성은 더 좋은 것 같아요.]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살려주는 착한 사회적 기업이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