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속리산에선 오미자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청정 지역에서 자라 몸에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좋다고요.
CJB 황현구 기자가 속리산에 갔습니다.
<기자>
속리산 기슭 해발 400m에 자리 잡은 오미자 농장, 기다란 나무 터널 양쪽에 붉은 빛깔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오미자는 보기에도 탐스럽습니다.
그래서 속리산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황토 흙에서 암반수로 재배하면서 가뭄과 폭염을 모두 이겨내 뛰어난 품질의 오미자를 생산해 냈습니다.
오미자라는 명칭은 열매에서 단맛과 신맛, 매운맛, 짠맛, 쓴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붙여진 것입니다.
오미자는 그동안 한방에서 주로 한약재로 사용이 돼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음식재료로 활용되면서 건강, 기능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kg 한 상자에 12만 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주문이 밀려 물량을 다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갈증과 술독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된 오미자.
대추에 이어 이제 보은의 대표 농산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