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엑스포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흥행부진을 만회해보려고 입장료를 깎아주니까 관람객이 요즘 많이 늘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엑스포장 매표소 앞에 모처럼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엑스포 기간 내내 입장할 수 있는 전 기간권과 단체권 입장료가 절반으로 할인됐기 때문입니다.
오후권과 야간권 등으로 다양화된 요금 체계도 한몫했습니다.
[김영미/전남 여수시 여서동 : 애들 데리고 방학 동안에 올 수 있으니까 저희한테는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평일 4만 명 선이던 입장객은 할인 첫날인 어제(28일) 처음으로 6만 명을 훌쩍 넘었고, 장맛비가 내린 오늘도 5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종전 무조건 3만 3천 원짜리 하루권을 끊어야 했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멀리서 오는 관람객들에겐 오후 1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오후권이 인기 만점입니다.
성인은 2만 원, 대학생과 노인은 7천 원이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정광/대학생 : 7천 원에 들어와서 다양한 여러 나라를 볼 수 있고 많이 배워갈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조용환/여수 엑스포 조직위 홍보실장 : 학생,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이 좀 더 쉽게 좋은 교육적 콘텐츠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드렸습니다.]
다양한 요금 체계로 관람객 유치에 나선 엑스포 조직위가 초반 흥행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