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지동원 선수가 시즌 2호골을 터뜨렸습니다.
대담하고 침착하게 골키퍼 제치는 멋진 모습, 이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동원은 맨체스터 시티와 0 대 0으로 맞선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다 4경기만에 잡은 출전기회였습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세세뇽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습니다.
패스부터 마무리까지 한 편의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9월 11일 첼시전 첫 골에 이어 4개월여 만에 터뜨린 시즌 2호골입니다.
이번 시즌 2골에 도움 1개로 공격포인트를 3개로 늘렸습니다.
5만 홈팬들은 열광했고, 한 팬은 지동원에게 키스까지 퍼부었습니다.
[현지캐스터 : 엄청난 마무리입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승리를 안깁니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마틴 오닐 감독은 한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지동원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게 유일한 흠이었지만 선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지동원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덜랜드는 리그 1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