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 후보자는 우리군이 전투형 군대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행정군대가 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군이 예측하지 못한 지점에서 도발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군의 추가도발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단은 서해 5도를 대상으로 한 포격과 우리 함정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가장 높게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서해가 아닌 내륙지역, 즉 우리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이나, 대북 전단 살포지역 등에 대한 사격 가능성도 예측했습니다.
이른바 성동격서식 도발 가능성입니다.
[김관진/국방장관 후보자 : 앞으로 도발 양상도 이제까지 전혀 아니었던 전혀 예측을 못했던 다른 양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싸울 수 있는 전투형 군대가 아니라 보여만 주는 행정군대가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야전 중심의 군대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관부터 장군단 전체가 솔선수범 하고, 아래로는 이등병까지 우리 군이 현재 모습으로는 안된다.]
김 후보자는 천안함 이후 계획됐다 계속 연기돼온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꼿꼿하게 허리를 편 채 '명백한', '분명히' 같은 강한 어조를 쓰는 답변 스타일로 무인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3일)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김 후보자는 내일 임명장을 받고 취임하는 대로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