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검증 관련 고소사건, 검찰 수사가 시작부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소인인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의 주변 사람들이 먼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사흘 만인 어제(8일), 이명박 전 시장의 차남 김재정 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사장 김 모씨가 서울지검 특수1부에 소환됐습니다.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사장 권 모씨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 씨는 김재정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이 전 시장의 주민등록 등 개인자료 유출 의혹을 수사 의뢰한 한나라당의 김용원 변호사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스는 홍은프레닝을 통해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었습니다.
검찰은 다스와 홍은프레닝 측에 부동산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자료가 미흡할 경우 직접 자금 흐름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수사팀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시장측이 고소를 취하할 경우에도 수사를 계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김혁규, 김종률 의원도 내일 이 전 시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전 시장측이 고소를 취하해도 검찰이 곧바로 수사를 멈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