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능형 로봇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서 기량을 겨뤘습니다. 모두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봇이 어린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합니다.
사람 같은 움직임이 오히려 무서운 듯 아이는 엄마 뒤로 숨습니다.
30가지 이상의 동작이 가능한 이 로봇은 국내 한 업체가 3년 동안 2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것입니다.
[이정호/'로보티즈' 연구원 : 기존 로봇들은 진짜 로봇 같은 딱딱한 움직임만 구현을 했는데요, 저희 로봇은 사람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고요.]
변신 로봇은 두발로 걷다가 몸을 움츠리면 자동차로 바뀝니다.
이번 대회는 정부에서 주최하는 최초의 로봇대회로 청소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두 분야로 나뉘어 치러집니다.
휴머노이드 분야는 로봇끼리의 격투기, 청소 분야는 5분 동안 가장 깨끗이 청소한 팀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백승윤/동양공업대학 출전팀 : 5명이 4개월 정도... 생각했던 거하고 비슷하게움직여서 다행이에요.]
[김선호 부장/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부장 : 학생들이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9개 팀이 참가한 로봇 기술 평가대회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