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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화웨이 클라우드 탑재…중국서 저변 급속히 확대

딥시크 로고와 중국 국기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안보를 우려하는 서방 국가들에서 잇달아 이용 금지 조치를 받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저변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부는 AI 인프라 스타트업 실리콘플로우(SiliconFlow)와 협력해 자사 어센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 V3와 추론 모델 R1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웨이 관계자들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도 출근해 플랫폼 탑재를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중국 거대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게임업체 텐센트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딥시크 R1을 탑재했습니다.

텐센트는 이용을 위한 설정 절차가 3분 만에 끝날 정도로 간편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R1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Github)'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R1 모델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텍사스주가 주(州) 정부 소유의 기기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등 미국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중국 AI 앱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타이완 정부가 각 부처·기관에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6월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내 AI 기업이 4천400곳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SCMP는 작년 8월 기업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치차차 자료를 토대로 중국 내 AI 관련 기업은 167만 개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148만 개 기업이 중국이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내놓은 2017년 이후 설립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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