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이 힘겹게 첫 승을 올렸습니다.
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FIFA 랭킹 23위 코스타리카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필리피 쿠티뉴와 네이마르가 연속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스위스와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던 브라질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승점 4를 기록한 브라질은 스위스와 2차전을 앞둔 세르비아(승점 3)를 제치고 E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브라질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명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지키는 코스타리카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습니다.
후반 33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쓰러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라는 판정으로 번복됐습니다.
브라질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에 잇달아 골이 터졌습니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1분 만에 쿠티뉴가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종료 직전에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쿠티뉴는 스위스와 첫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네이마르는 대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브라질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8일(목) 새벽 3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막판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2패로 남은 스위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