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날두, 11대 1의 싸움서 해트트릭…새 역사 쓴 명승부

<앵커>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대결은 역대급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주인공은 역시 호날두였습니다. 혼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최고령 해트트릭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의 골로 시작해 호날두의 골로 끝난 한판이었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꽂아 넣으며 역대 네 번째로 네 대회 연속골을 달성했습니다.

코스타가 개인기를 앞세워 동점 골을 터뜨리자 호날두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받아쳤습니다.

강력한 왼발 슛이 데헤아 골키퍼 정면으로 갔지만 행운이 따랐습니다.

이베리아반도, 숙명의 라이벌전은 스페인이 후반에 전세를 뒤집으며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코스타가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고 나초가 기가 막힌 발리슛으로 역전 골을 뽑았습니다.

포르투갈의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호날두가 극적으로 팀을 구해냈습니다.

골문 구석을 송곳처럼 찌르는 프리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포르투갈은 경기내용에서는 뒤졌지만 호날두의 원맨쇼 덕분에 승리 같은 3대3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주장(경기 MVP) : 개인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성과입니다. 스페인이 공을 더 많이 소유했지만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입니다.]

만 33세의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고 A매치 통산 84골로 유럽 선수 최다 골 타이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호날두는 오는 20일 모로코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리와 월드컵 통산 7호 골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