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이렇게 여당의 압승으로 선거가 끝나면서 선거 참패의 후폭풍이 야권을 덮쳤습니다. 오늘(14일) 당장 홍준표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도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김태흠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부산, 경남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에게 패한 만큼 자유한국당은 당분간 극심한 내홍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각 당 지도부가 교체되는 과정과 맞물려서 정계 개편 가능성도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