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북한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대중가요 중심의 콘서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백지영, 그룹 인피니트 등이 참여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실무접촉은 내일(20일) 열립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평양에서 열린 통일 콘서트, 이선희 씨부터 베이비복스까지, 세대별 다양한 대중가수가 참여했습니다.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 공연도 이런 콘서트 형식이 될 전망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4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정되는 예술단 평양 공연은 대중음악 중심으로 되는 거 같고요. (한 차례) 준비 회의를 가졌고요.]
음악감독에 가수 윤상 씨가 선정된 것도 장르와 세대별로 두루 대중가요를 경험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대중가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연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가왕 조용필 씨가 일찍이 참여 제안을 받고 수락 의사를 밝힌 상태고, 백지영 씨도 동행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인피니트 등도 제안을 받았고 지난달 북한 예술단 공연에 깜짝 등장했던 소녀시대 서현이 다시 참여할지도 관심입니다.
내일 판문점 남북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윤상 감독이,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참석합니다. 윤상·현송월 두 수석대표는 공연 참가자와 내용, 장소뿐만 아니라 남북 협연에 관해서도 논의할 거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맡을 예정인데 공연이 성사되면 정부 부처 장관으로는 10년 만에 방북하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