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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단체전, 예선 통과 바늘구멍 뚫기…'최다빈 주목'

피겨 단체전, 예선 통과 바늘구멍 뚫기…'최다빈 주목'
▲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브라이언 오서 코치, 민유라, 최다빈, 김하늘, 겜린과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예선통과라는 또 하나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오늘(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남자 싱글의 차준환이 6위를 차지하고,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가 10위에 머무르면서 팀포인트 중간합계 6점으로 10개 출전국 가운데 9위를 차지했습니다.

단체전은 남녀싱글·페어·아이스댄스 4종목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으로 쇼트프로그램 성적 1~5위 팀만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단체전은 4년 전 소치 대회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평창올림픽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미국, 일본, 러시아 출신 선수들(OAR), 이스라엘, 중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은 여자싱글, 남자싱글, 아이스댄스가 평창행 티켓을 자력을 따내면서 단체전 출전 자격을 충족했고,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페어 팀까지 출전시켰습니다.

남자싱글과 여자 싱글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아직 저변이 열악한 만큼 이번 대회 단체전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은 게 사실입니다.

단체전 첫날 뚜껑이 열리자 세계무대와 격차가 현격히 드러났습니다.

시니어 데뷔 시즌인 차준환은 감기몸살의 악조건에서도 클린연기로 시즌 베스트 점수인 77.10점을 따내 6위에 오르면서 자기 몫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1위에 오른 일본의 우노 쇼마와는 25.55점이나 벌어졌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페어 김규은-감강찬은 52.10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한국은 10개 팀 가운데 9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1일 출격하는 여자싱글 최다빈과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예선 통과'의 대업에 도전합니다.

4년 전 소치 대회 단체전에서 예선통과 팀포인트의 마지노선은 23점이었습니다.

상황은 다를 수 있겠지만 6점을 따낸 한국은 최다빈, 민유라-겜린이 최소 17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수치만 따지면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 모두 2~4위 이상의 성적을 내줘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최다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거뒀고, 이번 시즌에도 점프 성공률이 뛰어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더불어 민유라-겜린도 최근 막을 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4개팀 가운데 7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행 티켓을 자력을 따낸 이후 좋은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희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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