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사격의 신 진종오 선수가 사격 게임까지 평정해 화제입니다.
실력이 워낙 탁월해 해설자로 변신한 진종오 선수를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사격 게임에 빼어난 고수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사격 황제 진종오.
게임에 입문하자마자 1등을 차지한 진종오는 자신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렸고 이는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진종오/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 1등 한 기분이 시합에서 금메달 딴 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어 올렸는데, 일파만파 될 줄 몰랐습니다.]
권총으로 세계를 제패했지만 진종오는 게임에서는 권총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습니다.
[권총은 안 맞아요. 초반에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다가 소총을 구하는 순간 바로 권총은 버립니다.]
진종오는 지난주 해당 게임의 해설자로 깜짝 변신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습니다.
사격 선수로서 경험담은 물론,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몸이 기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알아서 마우스가 가도록.]
재치있는 말솜씨까지 뽐냈습니다.
[전략 중에 빨리 죽은 분은 관전으로 돌려놓고 (PC방) 라면 시켜서 돌아다니세요. 냄새로 현혹되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진종오는 온라인 사격 게임의 인기가 실제 사격으로까지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게임을 통해서 총 쏘는 것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격장에 실제로 와서 쏴보는 것도 되게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인벤·kt 게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