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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제휴카드 쓰면 '노트8' 공짜?…할인율 따져보니

<앵커>

신용카드를 쓰면 단말기가 공짜라는 말에 휴대전화 개통하면서 신용카드까지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할인받은 평균금액을 확인해보니 통신사 설명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갤럭시 노트8을 공짜로 사는 방법입니다. 제휴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게 필수 조건입니다.

[이미희/통신사 제휴 신용카드 사용자 : (휴대전화) 가게에서 보여줬어요. 이 카드를 쓰면 얼마만큼 할인되고 얼마만큼 더 절약할 수 있다.]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는 모두 61종류, 가입자는 380만 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전월 사용 금액이 30만 원, 혹은 70만 원 이상 돼야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통신 제휴 카드를 전수조사했더니 통신사들이 광고하는 최대 할인 금액에서 SK텔레콤은 36%, KT는 45%, LG유플러스는 39%밖에 실제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카드는 한 달 평균 할인 금액이 몇백 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통신사들이 광고하는 카드 할인 금액은 최대 혜택일 뿐이지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할인받는 평균 금액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계 당국은 실태조사를 먼저 하고 잘못된 광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고요. 이 허위 과장 광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사들의 제휴 카드 광고 실태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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