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25주년을 기점으로 결심했던 일을 행하려 한다"며 "2018년 9월 16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은퇴하기까지 남은 1년 동안 음반 활동과 콘서트를 최대한 열심히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오랫동안 생각해온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14살의 나이로 걸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해 4년 동안 활동하다가, 1996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아무로 나미에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1999년 아무로 나미에의 어머니가 고향 오키나와에서 재혼한 남편의 동생에게 차로 치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어머니가 살해당하던 날은 아무로 나미에가 컴백하면서 처음 발표한 싱글 앨범 발매일로, 더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컸던 아무로 나미에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남편과 함께 오키나와로 향했고, 당시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은 모두 애도의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한동안 활동이 부진했던 아무로 나미에는 모든 상처를 뒤로하고 재기에 성공해 'J팝 여제'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아무로 나미에 공식 페이스북, NTV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