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국회에서는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 청와대의 업무보고가 있었는데, 인사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국방장관과 식약처장은 본심인지 실수인지, 구분이 안 가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여야는 회의 내내 인사검증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높은 지지율에 기대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보톡스 인사'라는 말을 생각해봤어요. 보은과 코드인사고, 독선과 오만의 인사고, 스스로 셀프 면제해 주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부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서도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인사는 항상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이전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임위에서는 장차관 인사들의 부적절한 답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로 언급했고,
[송영무/국방장관 : 공대지 폭탄을 탑재한 것이 꼭 광주사태 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의원 : 광주 사태라고 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잘못됐습니다, 그건.)]
류영진 식약처장은 살충제 달걀에 대한 총리의 질책을 '짜증'이라고 표현해 지적을 받았습니다.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발표내용이) 다시 변동이 되고, 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짜증을 내셔서 차라리 발표하지 마라.]
농해수위에서는 류 처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빗발쳤지만 임 실장은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