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문재인 우표' 주세요!"…2시간 만에 16만 장 완판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지금까지, 오늘 누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인데요, 각 지역의 우체국 앞 대기자 현황은 물론, 구매 성공 인증샷과 구매에 실패한 푸념 글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우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를 맞은 오늘, 전국 220여 개 우체국은 이른 새벽부터 기념 우표를 사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서울중앙우체국은 아침 9시가 되기도 전에 약 300명의 대기자가 줄을 섰고 결국 직원에게 번호표를 받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대기자 수의 현황이나 우표 재고 여부를 공유하기 바빴는데요,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오전 내내 '문재인 우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온라인 구매자가 몰린 인터넷 우체국은 오전 내내 접속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2시간 만에 16만 장이 모두 팔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힘들게 구매에 성공한 누리꾼들의 인증샷과 끝내 실패한 이들의 푸념 글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판매 열풍을 틈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우표 '되팔기'가 성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념 우표첩의 정가는 2만 3천 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최소 2배에서 4배 비싸게 팔겠다는 글이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우표첩의 경우 사전 판매 열풍에 힘입어 당초 계획인 2만 부에서 1만 2천 부를 추가 제작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추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중고거래로 이 기회에 돈 벌어보려는 업자들 다 처벌 못 하나?', '반차내고 5시부터 줄 서서 샀음. 내가 살다 살다 대통령 덕질을 하게 될 줄이야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