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경북 영주에서 지진이 났다는 시험용 지진 통보문을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 올려 한때 혼선을 빚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8일) 오전 11시 35분 영주시 남동쪽 13㎞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났다는 통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이 통보문은 발생위치와 참고사항에 '테스트'라는 글이 붙어 있는 점을 빼면 일반 통보문과 똑같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은 영주에 지진이 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기상청은 낮 1시쯤 통보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영주 지진 통보문은 테스트 서버에 있던 것인데 홈페이지에 잘못 올라갔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해 5월 18일에도 강원 횡성 북동쪽 1.2㎞ 지역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는 훈련용 지진 통보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언론사가 심각한 상황으로 착각해 긴급하게 기사를 보냈다가 오보를 내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