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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에 '얼차려' 준 교사…지속 학대 의혹

<앵커>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 학생들을 지속해서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이라고 해명하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학부모가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 아이들을 교실이나 복도에 내보내 벌서게 하고, 반성문을 불러주며 강제로 쓰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줄을 똑바로 서지 않는다며 얼차려를 주는 등 학기 초부터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학부모 : 화만 나면 '나가. 토끼뜀 뛸래? 내가 너희 엄마야? 오줌 누고 싶으면 참아 싸기 직전까지 나가지 마' 이러고.]

실제 학교에서 녹음된 파일입니다. 문제를 틀린 학생들을 교실 뒤로 보내고,

[해당 교사 : 땡. 틀린 사람 선생님 얘기 안 듣고 있잖아. 뒤로 가.]

한 학생이 왜 다른 사람만 가르쳐 주냐고 말하자 교실 밖으로 내보내기도 합니다.

[학생 : 왜 얘네들만 가르쳐 주세요.]

[교사 : 조용히 해라 나가라. 5초 만에 나와. 5 4 3 앉아. 부르면 들어와]

줄을 제대로 서지 않자 얼차려도 줍니다.

[(귀 잡아.) 하나 정신, 둘 통일]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대는 없었고 정상적인 교육 과정에서 나온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인성 지도하고 수업을 해야 되니까 그 과정에서 약간 큰 소리가 나오고.]

한편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와 함께 전학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CG : 박환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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