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대륙 챔피언들이 맞붙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골 판정'이 수시로 번복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 호날두의 강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페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포르투갈 선수들이 환호하며 세리머니까지 한 뒤 주심은 골을 무효로 선언했습니다.
비디오판독 결과 호날두의 슈팅 직전에 포르투갈 선수 4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비디오판독으로 골을 잃어버린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세드릭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종료 직전 멕시코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2대 2로 비겼습니다.
남미 챔피언 칠레는 비디오 판독에 울다 웃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바르가스가 카메룬의 골망을 흔든 뒤 기뻐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노 골'이 됐습니다.
패스를 받을 때 수비수와 거의 동일 선상에 있었는데 결과는 오프사이드였습니다.
바르가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는 비디오 판독의 혜택을 봤습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린 뒤 억울함을 호소하자, 비디오 판독이 가동돼 골로 인정됐습니다.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비디오 판독은 확실한 효과를 증명하며 그라운드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