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대형 맹견 두 마리가 길 가던 시민을 습격해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고 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라는 사냥개나 투견용 품종으로, 흔하지 않은 종류입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맹견'입니다.
어젯(14일)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대로변에서 맹견 2마리가 시민 3명을 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한 명이 중상을 입고 나머지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집에서 키우던 이 맹견들은 주인 31살 이 모 씨가 대문의 잠금장치를 걸지 않고 집을 비운 사이, 문틈 사이로 빠져나와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맹견의 품종은 각각'도고아르젠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로 밝혀졌는데요, 도고아르젠티노는 투견이나 사냥개로 주로 쓰이는 맹견으로 멧돼지나 퓨마 등 야생동물 사냥을 위해 개량된 품종입니다.
워낙 사나워 호주나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육이나 반입을 일체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법에는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프레사 카나리오 역시 투견으로 유명한 견종 중 하나인데요, 개 두 마리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도고아르젠티노는 마취 주사를 맞고 숨이 끊어졌고, 남은 한 마리는 당분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보호할 방침입니다.
개 주인 31살 이 모 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주의 의무 태만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맹견 두 마리를 키우면서 대문도 제대로 안 잠그다니…', '작은 소형견도 개 무서워하는 사람한테는 공포입니다. 제발 견주들은 목줄이나 관리 좀 똑바로 해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