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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잡아라"…폭발적 성장에 업계 '대격돌'

<앵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유독 '소형 SUV' 차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저도 즐기고 경제성도 고려한 선택인 건데, 어떤 차들이 있는지 보시지요.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늘(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 SUV '코나'입니다.

레저용에 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차 이름도 하와이 휴양지에서 따왔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처음으로 신차 소개에 직접 나설 정도로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 부회장 : 이 시장에 먼저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차량들이 있습니다만, 코나만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판매는 1.3 퍼센트 증가에 그쳤지만 소형 SUV 차량은 25 퍼센트나 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의 최강자는 쌍용 티볼리. 기아차 니로와 르노삼성 QM3, 한국 GM의 트랙스 등이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다음 달 또 다른 소형 SUV 스토닉을 공개해 경쟁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소형 SUV로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도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고태봉/하이투자증권 이사 : 중형·대형 SUV는 미국 업체라든지 일본 업체에 경쟁이 뒤지기 때문에 작은 차량급의 SUV를 보완하는 것이 당장의 솔루션이라고 봅니다.]

레저인구와 1인 가구 증가로 인기가 높은 소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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