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직원 A씨가 고소 이틀 만에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최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A씨가 5일 오후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고소취소장을 대리제출한 최 회장 측 변호인은 "A씨가 언론에 노출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2차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호식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성 관련 범죄는 피해자가 고소를 해야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경찰은 '진실 파악을 위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최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A씨와 단둘이 식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 회장은 식사를 마치고 인근 호텔로 A씨를 끌고 가려 했으나, A씨가 호텔 로비에서 다른 여성 3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같은 날 밤 8시 20분쯤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했으며, 피해자 조사 일정을 잡고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수일 내에 조사하기로 했으며,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 사진 = 오뉴스 방송화면 캡처 / 출처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