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가 끝난 뒤에는, 우리나라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기니와 공식 개막전을 치릅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선수와 백승호 선수를 앞세워 다시 한번 4강 신화에 도전합니다.
전주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경기 세 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면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붉은색 옷을 차려입고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2002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축구 축제를 앞두고 이곳 전주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박중일/축구팬 : (2002년 월드컵) 전 경기 다 관람하면서 열심히 응원했거든요. 그때는 아이들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생겨서 그런 추억을 만들고자 애들과 나왔습니다.]
입장권 4만 여장이 매진된 가운데 경기장에는 붉은 물결과 힘찬 응원 함성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34년 전,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주역들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습니다.
[박종환/1983년 U-20 축구대표팀 감독 : 멕시코 4강 할 때보다 더 선수들이 화려하고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시간 전 시작된 개막식으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조금 전부터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조 최약체로 꼽히는 기니와 개막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가 좌우 날개를 맡고 18살 막내 조영욱이 원톱으로 출격합니다.
새로운 신화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힘찬 질주가 잠시 후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