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이틀 앞둔 '성(聖)금요일'인 어제(14일)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와 내전 등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 인근에서 순례자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 행사를 마친 뒤 묵상기도를 통해 이렇게 개탄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교황은 "파괴와 파멸, 난민선 난파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잘못들에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면서 "이런 일들이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여성과 아이들, 이민자, 나아가 피부색이나 사회적·종교적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의 희생이 수치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