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대회가 잠시 후 개막합니다. 최고 권위의 무대에 '한국인 선수 3총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지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안병훈과 왕정훈, 김시우.
세 선수가 같은 조로 연습라운드를 하며 오거스타 골프장의 홀별 공략법을 꼼꼼히 점검합니다.
안병훈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데 컷 탈락했던 지난 두 차례 대회와는 다를 거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안병훈/세계랭킹 55위 : 작년에 쳐 봤고 올해도 쳤으니까 조금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열심히 쳐야죠.]
필 미컬슨과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 하는 김시우는 최근 허리 부상에서 회복됐다며 첫 출전에 '톱텐'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시우/PGA투어 1승, 세계랭킹 69위 :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코스인 것 같고 그린 적응을 잘 하는 게 이번 주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꿈꿔 왔던 무대에 처음 나서는 왕정훈도 설렘 속에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와 제이슨 데이, 조던 스피스 등 톱스타들이 우승 경쟁을 벌이는데,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오늘(6일) 새벽 대회장 인근 숙소 계단에서 굴러 허리를 다치며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전 세계 골프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축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