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구속되면서 입감된 서울구치소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주요 피의자 8명이 모두 같이 생활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모두 8명의 국정농단 피의자가 수감됐습니다.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씨를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왕비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미 구속돼 생활하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의 주역으로 박근혜 정부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주요 요직을 맡았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도 이미 서울구치소 생활을 한 지 두 달이 다 된 상태입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삼성의 합병을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미 서울구치소 식구입니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게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는 주로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수감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사단' 식구가 더 늘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