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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괴물 쥐' 뉴트리아 웅담 소식에…화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애물단지였던 뉴트리아, 이른바 '괴물 쥐'의 남모를 속사정이 화제입니다.

<오! 클릭> 네 번째 검색어, '내 안에 웅담 있다'입니다.

환경당국이 박멸에 나섰던 외래종 쥐, 뉴트리아.

1980년대 모피생산용으로 유입된 뒤 먹이사슬 파괴로 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학자들과 농어민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아왔는데요, 뉴트리아의 담즙에서 웅담의 주성분이자 간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우루소데 옥시콜산이 다량 함유된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상대학교 연성찬 교수팀은 뉴트리아의 담즙 속 우루소데옥시콜산의 비율이 무려 43.8%로, 아메리칸 흑곰 38.8%, 불곰 18.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웅담뿐 아니라, 음식재료로서의 기능도 재평가되고 있는데요, 한 음식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SNS에 뉴트리아 고기의 식감과 육향을 자세히 묘사하며 '순하고 맛있는 쥐'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괴물 쥐'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쥐 때문이야~ 쥐 때문이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등 재치있는 반응과 동시에 '아무리 생태계 파괴범이라도 고기 취급받으니 가엽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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