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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익산 미륵사지 발굴…16년 만에 재개

<앵커>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16년 만에 재개됩니다. 물리탐사를 통해 확인된 지하의 석재를 발굴하면 미륵사지의 배수 구조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국시대 최대 규모의 사찰로 세계 문화유산에 오른 익산 미륵사지입니다.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마지막 발굴이 이뤄진 2천 년 이후 16년 만에 재개됩니다.

발굴조사 구역은 강당지 남쪽 3천 400㎡를 비롯해 중원 남북중심축, 동원 중문지 등 모두 4천㎡에 이릅니다.

지난해 실시된 지하 물리탐사 결과 이곳 강당지 남쪽 땅속에서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석재가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석축 배수로로 추정되는 이 석재가 발굴되면 미륵사지의 배수 구조 파악과 복원 정비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목탑과 금당지 사이의 토층 분석을 통해 백제 시대의 토목 건축기술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병훈/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 : 트랜치를 넣어서 토층 단면을 확인해가지고 백제인의 토목건축 기술의 특성을 한 번 확인해보고자 하고,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발굴 현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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