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기가 큰 과일은 먹다 남으면 보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1인 가구에선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탁구공 크기만 한 미니 사과는 어떨까요.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루비-에스란 이름의 사과입니다.
크기가 탁구공만 해서 한입에 넣기 좋습니다.
잘라 먹을 필요가 없으니 기내식이나 급식용으로 제격입니다.
이보다 더 작은 사과 데코벨은 앙증맞기가 꼭 앵두 같습니다.
어른 주먹만 한 배도 선보였습니다.
제사상에 오르는 큰 배의 절반 크기입니다.
몸집은 왜소해도 당도가 높아 맛에선 뒤지지 않습니다.
[김윤경 농학박사/농촌 진흥청 배 연구소 : (설문조사 결과) 500g 이하가 가장 선호하는 크기고요, 당분간은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시장에서도 제품화시켜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니 과일들은 먹는 양이 적은 나 홀로 가구나 핵가족 주부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구영/과일 구매자 : 아무래도 핵가족이다 보니까는 배가 큰 거 같은 경우는 반쪽 쪼개서 먹고 남으면 랩 포장해 놓고 나중에 또 먹고 하거든요.]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의 27%인 520만 가구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풍족하게 못 먹던 시절엔 크고, 양 많은 게 제일이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작은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