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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에 새 싱크대…붙이는 인테리어 인기

<앵커>

가구를 새로 사거나 큰 공사를 하지 않고도 필름을 붙여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실내장식 기법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기 탓이 좀 있겠죠?

큰돈 들이지 않고 감쪽같이 집안 분위기 바꿀 수 있는 비결을 정호선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어두운 색깔에 구식 디자인, 15년 된 낡은 싱크대입니다.

싱크대 문을 떼어내고, 길이에 맞춰 자른 인테리어 필름을 하나씩 붙이고, 다시 문을 붙이니 화사한 싱크대로 재탄생했습니다.

필름 값 30만 원을 들여 서너 시간 작업한 결과입니다.

[강지승/서울 광진구 자양동 : 저희 집이 아닌 것 같았어요. 여기가 변해서 내가 알던 내 주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음식해 줄 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부엌 한쪽 벽에 벽돌 무늬 필름을 붙였을 뿐인데 집안 카페가 탄생했습니다.

손님들은 진짜 벽돌인 줄 알고 만져볼 정도입니다.

[임선영/서울 구로구 천왕동 : 엄마만을 위한 공간이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셀프 시공을 했기 때문에 몇만 원 안에서 해결이 됐습니다.]

낡고 어두웠던 베란다에도 나무 무늬 바닥 필름을 붙이니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윤혜영/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 집이 환해졌고요, 새집 같고… 집에 들어오면 이곳에 제일 먼저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인테리어 필름은 벽, 기둥, 문, 가구 등 어디든 '스티커'처럼 붙이기만 하면 돼 시공이 간편합니다.

붙이는 인테리어 필름 시장은 계속 커져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수백 가지 제품이 나와 있는데요, 나무나 대리석 등 실제 재질과 가깝게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분위기를 바꾸려는 실속형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철거하지 않아도 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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