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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종걸 "김종인 추대논란, 문재인 결단해야"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 한수진/사회자:
 
오늘부터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어깨가 무거운데요.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법안 처리에 힘을 쏟을 것인지 누구보다 이 분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님?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안녕하십니까 이종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당선자대회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면서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네. 다들 의지가 청천했고요. 정권 교체를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하자. 이렇게 결의를 가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분위기가 쭈욱 갔으면 하실 텐데 지금 당대표 문제로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잖아요. 그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당장 친노 강경파로 알려진 정청래 의원 공세가 상당한데요. 혹시 또 계파 싸움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이 들 정도예요. 어떻게 보세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어제 당선자대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예전에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모두 해서 당이 어려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하고 싶은 말 마음 속에 담으면서 신중하게 이 상황을 풀어나가자 라고 하면서 대다수 의견이었습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결국 핵심은 김종인 대표를 합의추대하느냐 아니면 경선으로 가느냐 아니겠어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네 그 얘기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보세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우선 오래 논쟁할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정권 교체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갖는 게 어떤 것이 좋느냐 라는 점에 대한 건설적인 논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쟁 구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요, 우리 당이. 합의 추대라는 것은 이례적이긴 합니다. 근데 역사상 최초로 야당이 제1당을 만들어준 역사 최초이고 85년 야당의 지지가 컸던 2.12 선거 때도 이런 일이 없었고 또 탄핵 때는 그때 당시 여당이었고요. 그런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서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논의도 공식적인 논의라기보다 이런 논쟁이 이제는 잠재워질 수 있도록 하는 건설적인 방향의 생각들.
 
▷ 한수진/사회자:
 
경쟁구도가 원칙인데 경쟁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총선에 기여한 공도 있고 하니 합의 추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이신가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합의 추대라는 것도 완전히 버릴 카드는 아니다. 그러나 오래 가지는 않는 게 좋겠다, 논쟁을.
 
▷ 한수진/사회자:
 
김종인 대표는 지금 당대표 추대 논란 자체가 불쾌하다.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까지 이끌어달라고 했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가 당대표를 약속해준 거나 다름없지 않느냐 하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비대위에서도 한 번은 이런 게 부담스럽다 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본인은 한 번도 합의 추대해달라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저에게도. 저희 어떤 가까운 분들한테도. 늘 만나는 비대위라든지 기타 당무를 위해서 논의하는 분들과도 상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들이 공연히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흔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우리가 종전에 있었던 것처럼 계파 간의 이견의 표출로 인해서 당이 자꾸 흔들리는 모습 보여주는 것도 안 좋을 것이고.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보여주신 표심 국민이 우리 1당 만들어주신 의지는 뜻은 그것은 경제 살리기 경제에 총력을 다하라고 하는 것이고요. 야당이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 하는 막중한 생각들을 의원들이 많이 하시는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면에 비추어서는 이것은 벗어난 행위다 라고 생각하고요. 뭔가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문재인 전 대표가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결국 논란을 빨리 정리하려면 문재인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가 어찌보면 김종인 비대위 대표님의 전략적 공조라든지 이런 것들이 큰 영향을 우리에게 큰 승리를 가져오게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어찌보면 그럴 권한이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표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요하다. 문 전 대표는 그런데 왜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실까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그러니까 여기도 자꾸 시간을 끌어서 논쟁이 자꾸 커지고 논란 내용들이 그쪽으로 빠져 나가면 우리가 앞으로 당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이냐 원내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이냐 라는 앞으로의 토론이나 이런 것들이 중심이 돼야 할 텐데 자꾸 이런 물론 당의 체질이나 권력 구조나 이런 것도 중요합니다만 지금 아주 특단의 사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것들을 좀 줄이고 빨리 페이드아웃 시키고 우리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특별히 보여주신 그런 의지를 우리가 실현해 나가는 그것이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은 어디에 있는 것 같으세요? 보시기에?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지금까지 아무 말씀 안 하시는데 어쨌든 간에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그게 받아들여지든 안 받아들여지든 김종인 대표를 어떻게 보면 선대위 비대위로 모셔온 분 아닙니까. 그래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것에 대한 정치적 의사결정 이런 것에 화두를 끌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신 걸로 말씀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전대 연말까지 연기하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보시나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비대위 체제를 이전에 우리가 6~7개월까지 한 적은 있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 때요. 그때 길어져서 비대위라는 것은 비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상시가 되는 것은 그건 또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또 그리고 저희가 못할 바 아니거든요. 총선에 대승을 했고 총선 이후에는 반드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일반 당원들에게는 그것이 이미 생각이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원칙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의 총력을 다 모으는 전당대회가 돼서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 의지를 수권 능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당선자 대회에서요. 성장이 최대 복지다. 최고 분배다. 이런 강연 내용이 나왔고요. 그리고 김종인 대표가 구조조정에 적극 협조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지금 더민주의 경제 정책 기조가 바뀌는 겁니까?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지금까지 야당으로써 너무 저희가 이견이 있는 정부 여당의 경제활성화 문제에 대해서 우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것이 우리 기조라고 보여지죠. 지금 제1당을 만들어 주셨고요. 그리고 사실 총선 이후에 벌어질 우리 당의 아니 우리나라의 경제상의 위기 이것은 개인적인 가계 부채, 경제 성장률의 저하 이런 문제를 떠나서 거의 생산과 소비 분배에 중심되고 있는 기업들. 중소기업들은 사멸되고 없어지고 이런 것들을 오래 됐고 더 심각해집니다만. 대기업들도 상당 부분이 도산 위기에
 
▷ 한수진/사회자:
 
경제가 어렵죠 지금.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아주 어려운 상황이죠. 그때 대비한 우리 당의 수권적 능력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방식에는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입장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당대표께서 구조조정에 관한 문제도 꺼내셨어요. 그래서 저도 기업 구조 석유화학 정유 사업이라든지 조선이라든지 해운이라든지 또 심지어는 일부 철강이라든지 이 경우에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와있고 큰 기업도 거의 도산 위기에 있는 그런 그것을 외면할 수 없다.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라든지 빨리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다만 그때 일어날 수만 명의 실업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우리는 약속 받고 또 노동조합이 그런 데 걱정하는 것에 대한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우리가 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임시국회 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시작인 만큼 임시국회 기간에 다시 한 번 모셔서 자세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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