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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괭이·바다거북 잇단 출연…연구 지지부진

<앵커>

최근 제주에서 국제보호종 상괭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돌고래를 비롯해 바다거북 출현도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연구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제주 바다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국제보호종 상괭이.

올해만 20마리 가까이 좌초된 채 발견돼 서해뿐만 아니라, 제주 해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도 제주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제주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19마리 가운데 17마리가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습니다.

성산과 한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제주는 우리나라 보호대상 해양생물 52종 가운데 70%가 서식하거나 경유하는 주요 거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제주 자치도가 지난해 해양생물 종 보존과 자연 서식지 복원 사업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전면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작한 돌고래와 바다거북 서식 실태연구도 올해는 중단될 상황입니다.

[현재민/환경생태연구팀장 해양수산연구원 : 저희들이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과제를 단편적인 인력을 가지고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양수산부도 이제서야 전국 기본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아직 (제주에) 계획은 없고, 기본 계획 용역을 2017년도 예산에 반영시켜서 들어가면 2017년에 기본 계획 용역을 한 다음에, 그 이후에 실시설계를 하든….]

제주 해양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과 해양생물 서식실태 연구는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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