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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문자…소름돋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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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 어디 있어?” “죽였습니다.” 지난 8월 발생한 A 씨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신 씨 일당 4명이 지난 6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죽였냐고 묻자 뻔뻔하게도 ‘죽였다’라고 답했습니다.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우발적’으로 죽였다? 그러나 우발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미건조한 음성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불법 대출 중개 브로커를 하던 신 씨 일당은 지인들에게 폭압적으로 대출을 강요하며 돈을 뜯어 먹었습니다. 그 날은 A 씨를 불러 대출받으라고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그만 죽이게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A 씨의 가족들은 절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며 원통해합니다. 아들이 사망한 날짜는 8월 25일. 하지만 사망한 다음 날도 엄마는 아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마지막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날이 9월 8일. 즉, 신 씨 일당은 A 씨를 살해한 후 무려 2주간 아들인 척 행색을 해왔던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신 씨 일당은 살해 이틀 전 장갑과 빨랫줄 등을 준비했고 유기 장소까지 모의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신씨와 A 씨는 중, 고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이미 돈 문제로 동창들의 신뢰가 바닥난 신 씨지만 A 씨는 끝까지 그를 믿고 자신의 자취방에서 재워주며 챙겨줬던 ‘친구’였습니다. 그런 A 씨를 신씨는 살해, 암매장했습니다. 그리고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총 5천만 원의 대출을 받고 그의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인면수심 :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남의 은혜를 모름.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 한 사람.

 모두에게 신뢰를 잃은 신 씨를 유일하게 ‘친구’로 여기며 챙겼던 A씨. 하지만 신 씨에게 친구는 그저 돈을 뜯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반성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였던 것 같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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