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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테러 막아라'…드론 잡는 첨단 전자총

<앵커>

드론이 확산하면서 공중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데요, 무단 침범하는 드론을 잡아내는 첨단 전자총이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화기가 달린 대형 드론이 무차별 사격을 가합니다.

차량도 폭발시키는 장면이 섬짓합니다.

갈수록 숫자가 늘어나는 드론은 소방관들의 작업을 방해하고, 이륙하던 비행기와 충돌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위급 상황에서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할 수 있는 대처법은 총을 쏴 떨어뜨리는 겁니다.

하지만 유탄에 사람이 맞을 수 있고 파손된 드론이 추락하게 돼 위험성이 큽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등장한 것이 '드론 디펜더'로 불리는 전자총입니다.

장총처럼 생겼지만, 총알이 아니라 방해 전파를 쏴서 드론 조종을 무력화시키고 가까운 땅에 착륙을 유도하게 됩니다.

['드론 디펜더' 개발자 : 전자 펄스를 쏴서 400m 이내의 무단침입 드론을 무력화시킵니다. 조종하는 사람과 단절되기 때문에 폭발이나 다른 공격 시도를 막아내는 거죠.]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즉시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공항 경비에 곧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군에선 이미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레이저 대포가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난 7월 평범한 미국 대학생이 만든 총 쏘는 드론이 사회적 충격을 부르면서 드론 테러 방지 대책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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