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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쏘·공 : 청년들이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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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 없이 한 번에 갈게요~" 스페인 최고의 스트라이커 라울이 한국인 청년 4명과 축구게임을 합니다. 비장한 표정으로 과녁판을 향해 킥을 날리는 라울. 9점.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녁 맞히기에 라울은 긴장합니다. 여러번 도전 끝에 드디어 10점을 맞춘 라울! 기쁜 표정으로 환호합니다. 그는 뭘 하고 있는 걸까요? 

 그는 '슛 포 러브'의 소아암 환아 돕기 캠페인에 참여한 것입니다. 세계적 축구스타까지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사실 대한민국 청년 4명이 작년에 시작한 작은 펀딩 활동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질병 사망원인 1위는 소아암. 소아암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사망률이 높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완치율은 약 80%입니다.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로 뜻을 모은 청년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골대를 설치하고 페널티킥 참여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면 후원 기업이 한 골당 5천 원씩 기부하게 하는 캠페인입니다. 그렇게 1년간 전국 투어를 한 결과 총 5명의 환아에게 각각 5백만 원의 치료비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페이스북에는 12만 명의 팬이 생겼고 많은 이들에게 소아암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플레이독 소프트에서 글로벌 캠페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슛 포 러브는 최근 이벤트 방식을 과녁 맞히기로 바꿨고, 참여 선수가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도록 하고 글로벌 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첫 스타트는 안정환 해설 위원. 100점 만점에 53점을 기록한 그는 다음 선수로 송종국, 기성용, 김성주를 지목했고 캠페인은 점점 퍼졌습니다. 이용 " 정협이만 이기면 돼~", 윤석영 " 보고 있나 지소연?", 김진수 " 손흥민 봤지?? 10점이다잉~" 선수들은 서로 점수를 비교하며 기분 좋은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 축구스타 섭외에도 성공했습니다. 푸욜, 필립 쿠코, 라울, 아스필리쿠에타, 존조 셸비도 참여해 유럽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하여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이 캠페인. 그들의 도전과 노력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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