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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거문고와 악보, 흥선대원군 가야금이 한자리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서울시 서초구 국악박물관에서 '국악, 박물관에 깃들다'란 제목의 특별전시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인 '탁영금'과 악보 '대악후보',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이 쓰던 풍류가야금을 비롯해 국내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국악 관련 유물 40여 점을 한 데 모았습니다.

국가보물 제957호인 '탁영금'은 조선 전기 홍문관, 사간원 등에서 언관으로 활동했던 탁영 김일손이 직접 제작하고 연주했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입니다.

1997년 김일손의 후손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탁한 후 일반에 수시 공개돼왔습니다.

보물 제1291호인 '대악후보'는 영조의 명을 받아 세조 대의 음악을 정리한 자료로, 관에서 편찬한 악보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겁니다.

옛 음악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어, 지금까지도 악보에 기록된 선율이 연주되고 있습니 국립국악원이 수장고에 보관하던 것을 2011년 개원 60주년 특별전시 때 일반에 처음 공개한 후 4년 만에 다시 전시하는 겁니다.

19세기 말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즐겨 탄 풍류가야금은 장사훈 전 서울대 교수가 보관하다 1980년대 후반 청주대박물관에 기증해 청주에서 상설전시되고 있는 악기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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