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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일본 외무상, 영어 능동태 수동태도 구분 못하나?"

* 대담 : 황평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관장

▷ 한수진/사회자:

위대한 유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과 함께 합니다 관장님 어서 오십시오.

▶ 황평우 관장:

네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세계유산... 잘 된 거에요? 어떻게 보세요?

▶ 황평우 관장:

뭐 절반의 성공이라고 봐야 되겠죠 완전한 성공은 아닌 거 같고요. 또 기시다 일본 외무상인가요 그 양반 능동태 수동태 구분을 잘 못 하는 거 같아요. 갑자기 어제 영어단어 막 할 때 이거 능동태 수동태만 잘 이해하면 될 텐데

▷ 한수진/사회자: 

기초 단어에 속하는데

▶ 황평우 관장:

그러면서 제가 딱 생각이 난 게 제가 국제대회를 한 세 번 정도 국제대회를 경험을 해봤거든요 일본 사람들이 굉장히 집요해요. 왜냐하면, 이 단어 하나 가지고 참 지나칠 정도로 집요한데 저는 뭐 이거 볼 때 이미 예견 했던 거고요. 아마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국내용으로 국내 언론용으로 아마 한 얘기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계속 지켜봐야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국내언론용이다. 이런 분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과거 국제 전범재판소나 국제 사법재판소 판결문에는 강제노역하면 딱 요런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하거든요 빼도 박도 못하는 표현이고 우리 정부 이번엔 칭찬해줄만 할까요? 뒤늦게 외교전에 나섰는데 이만하면? 

▶ 황평우 관장:

근데 이만하면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선방은 한 거 같아요. 다만 여기서 문제는 왜 본문에 못 집어넣었나. 이게 왜 각주에다 주석에다 넣어서 설명을 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집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있고요. 사실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있고요. 또 어떤 부분이 있냐면 사실은 이 이코모스 세계기념물유적협회에서 우리 한국 전문가들이 세계 유산 일본이 근대 산업기지에 대해서 세계유산 등재한다고 할 때 이미 준비를 했었어야죠.

근데 이제 꼭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먼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니까 외교부가 늦장 대처 한 게 이게 문제가 있었고. 또 하나는 일본이 굉장히 궁지에 몰려있었어요. 무슨 얘기냐면 산업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 지금 아베 정권이 굉장히 몰아 붙였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느긋하게 좀 더 전략적으로 느긋하게 했었어야 했는데 무슨 얘기냐면 세계유산 심의할 때 하루 연기하는 부분이 있었죠. 일본등록을 하루 연기했잖아요. 이거는 있을 수 없었어요. 역대 세계유산 유네스코회의 할 때

▷ 한수진/사회자:

전례가 없는.

▶ 황평우 관장:

전례가 없는 일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일본이 바짝 긴장했던거군요.

▶ 황평우 관장:

네, 바짝 긴장한 거죠. 그 다음에 특히 독일에서는 반성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거든요. 이 부분을 좀 더 활용을 했더라면 아주 본문에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주석에 들어간 게 있었고, 일본이 또 국내용으로 언론플레이 할 거 라는 것도 미리 예견하는 게 외교부의 정체 아닌가..

제가 몇 회 전에 조선시대 역관이라는 걸 설명 드린 적 있습니다. 제가 오늘날 이것 때문에 그날 역관에 대해서 얘길 했는데 조선시대 역관들 보다 지금 외무고시 보신 분들이 조금 못한 거 같아요. (웃음) 그래서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도 조선시대 역관에 대해서 배워라 그 분들이 얼마만큼 물론 자기 이익도 있었겠지만 국가와 이런 통역의 기본을 위해서 통역도 통역이지만 어떤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또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노력한 분들이거든요.

아마 그때 역관 시험이 외무고시 보다 어렵지 않았을 텐데 그런 것들 한번 외교부가 생각을 해야 되고 그 다음에 또 하나는요. 유네스코가 자꾸 이런 식으로 기념할 것과 기억할 것에 대해 구분을 못한다면 전 세계 세계유산 등재 때문에 메모리얼 할 것과 아카이브를 구분을 해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어떤 인류가 만들어 놨던 어떤 역사적인 산물에 대해서 기념하고 정말 좋아할 것들이 있지만 우리가 아픈 상처에 대해서는 서로 기억을 해야 되는데 기억 하면서 반성하고 다시는 이렇게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라는 건데 그게 대표적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은 경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네스코에 대해서 너무 반기하는 거 아니냐 예를 들자면 일제 군국주의 시대에 군사주의 시대의 산업유산들이 이게 과연 기념할 문화냐.

자 그러면 산업 명칭으로 해서 산업 강국에 들어갔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태평양전쟁을 일으켰구요. 그 다음에 2차 대전의 어떤 한 인류에 있어서는 안 될 전쟁을 했던건데 이거를 과연 기념할 거냐 기억을 해야 할 거냐 그래서 우리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의제를 한번 제출해야 되겠죠. 세계유산 분류항목에서 문화유산 그 다음에 뭐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인류사적으로 보편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 국제교류에 역할을 했어야 할 것들 근데

▷ 한수진/사회자:

세계문화유산등재와 관련해서 어떤 방향이 옳은지 화두를 던져보는 게 좋겠다. 하시는 말씀이시네요.

▶ 황평우 관장: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백제유적 같은 경우는 사실은 우리 일부에서는 볼품없다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조금 우리가 더 연구를 하고 자세히 보시면 백제는요 대륙으로부터 문화를 받아들여서 캄보디아 왜국 이쪽으로 전파를 많이 했어요. 대표적으로 무령왕릉을 보면 관도일제 왜산 다 국제 적으로 교류를 통한 증거가 나오거든요 근데 일본 군국주의 시대의 유산들은 교류증거가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외교부나 문화재청이 다시 한 번이 의제를 유네스코에 강력하게 권고해야 되겠고요. 그나마 다행인거는 내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한일 간의 문제는요 국제적으로 보면 미래로 나가서 화합해라 그러면서 한일 간의 문제를 단순히 양자 문제로만 국한하고 있어요. 오바마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하죠. 오히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우리를 알려낼 수 있는 일제의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할머니들 또 많은 죽음에 이르렀던거 심지어는 급여도 안줬던 것들 이런 고통 받는 문제들을 유네스코가 판을 깔아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활용을 해야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이 국제 상황에서는 힘의 논리가 냉정하게 지배를 하는 거잖아요.

▶ 황평우 관장:

국제대회 나가 보시면요 일본과 미국의 입김 굉장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유네스코를 지배하는데는 돈이에요. 분당금인데요. 유엔도 분당금 중심 아닙니까?  

▷ 한수진/사회자:

근데 그걸 일본이 제일 많이 내고 있는 거죠?

▶ 황평우 관장:

일본이 제일 많이 내죠. 미국이 제일 많이 내다가 최근에 못내고 있으니까 그리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일본인들도 꽤 오래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논리에서 보면 우리가 이정도 한 거는 선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런 유네스코의 잘 못된 정책들 일본의 문제들 이런 것들을 좀 더 꾸준히 지적을 해야겠고요. 또 이번에 인포메이션 센터 그러니까 방문하는 분들에게 여기에 강제 노동이 있었다라고 설명을 하고 안내를 해줘야 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나 모니터를 꾸준히 해야겠고요.

▷ 한수진/사회자:

경과 보고서를 우리가 이렇게 조취를 잘 이행하고 있다 경과 보고서를 유네스코에 내야 한다는 거죠.

▶ 황평우 관장:

꾸준히 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근데 이게 전적으로 일본 재량권에 맡겨져 있다는 게 아니에요?

▶ 황평우 관장:

일본 재량권에 맡겨져 있는데 사실 이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우리가 똑바로 쳐다보고 있어야죠. 지켜봐야죠.

▶ 황평우 관장:

또 이런 방법도 있어요. 홈페이지 만들어서 전 세계 유네스코 이거는 당당하게 유네스코에서 인정을 한거니까 다양한 언어로 우리가 홈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있죠. 세계 각국에 군사시설이 가지고 있었던 과거의 악행들 강제징집이나 이런걸 알리고 특히 또 중국하고 한국하고 731부대 생체 실험한거 아시죠? 일본이 중국이 세계유산등재하려 하는데 이거를 우리 한국정부하고 빨리 추진하게끔 중국정부를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죠.


▷ 한수진/사회자:

외교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런 지적들이 많은데요. 정말 똑바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황평우 관장: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황평우 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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