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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대로'…고교생이 심폐소생술로 할머니 살려

<앵커> 

청주의 한 고등학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70대 할머니를 응급조치해 목숨을 살렸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심폐 소생술 덕분이었습니다.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으로 들어서던 70대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잃고, 호흡마저 없는 다급한 상황.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나서더니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잠시 뒤 의식을 되찾은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졌습니다.

[최개영/목격자 : 마침 지나가던 학생이 그 상황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바람에 다행히도 할머니가 무사하게.]

할머니의 생명을 지킨 주인공은 청주공업고등학교 3학년 권혁진 군.

지난해 학교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권혁진/청주공업고등학교 3학년 : 무서웠어요. 근데 사람이 죽어가는 거잖아요, 일단 어떻게든 살려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와드리게 된 것 같아요. 살아계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신경필/청주동부소방서 소방사 : 나중에 소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발견한 분의 응급처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주공업고등학교와 도 교육청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켜 낸 권 군에게 모범학생 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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