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운동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평소 운동 잘 하지 않던 분들도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이 20대 여성은 휴일에 집 근처 산책로를 걸은 뒤 발목에 심한 통증이 생겼습니다.
병원 진단은 아킬레스건염이었습니다.
운동화를 신지 않고 3시간가량 걸었다가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온 겁니다.
[조미선/아킬레스건염 환자 : 가볍게 걷는 운동만 했을 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제가 다리를 절뚝거릴 만큼 타격을 입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으면서 걷거나 뛸 때 추진력을 주는 중요한 힘줄입니다.
오래 뛰거나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움직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파열되기도 합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3, 4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7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20대의 경우에는 여성 환자가 더 많습니다.
굽이 낮은 신발도 딱딱해서 충격 흡수가 되지 않거나 뒤꿈치를 조이면 다칠 수 있습니다.
[서동현/정형외과 전문의 : 아킬레스건은 일정 길이의 탄력을 유지해야 되는데 하이힐뿐만 아니라 굽이 낮은 신발도 지속적인 긴장도를 증가시키면서 아킬레스건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재활치료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운동 전 스트레칭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지웅,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