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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2015년 프로야구, 축포를 터뜨릴 승자는?

[돌직구] 2015년 프로야구, 축포를 터뜨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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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015시즌 프로야구 전망

[아나운서 멘트]
"오늘은 어떤 돌직구를?"

[기자 멘트]
"요즘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늘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엔 어떤 팀이 우승할 것 같냐는 질문입니다."

[아나운서 멘트]
"감독도 많이 바뀌고, 10구단 KT까지 가세해서 저 역시 정말 궁금한데요."

[기자 멘트]
"그런데 야구담당 기자인 저도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낙 많은 팀들이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 돌직구에서는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한 팀들의 내년도 전력을 좀 더 냉정한 시선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올 겨울 프로야구에선 무려 5팀의 감독이 교체되는 유례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의 감독들은 다 바뀌었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계약기간이 종료 돼 교체된 팀도 있고, 성적부진을 이유로 떠난 감독도 있죠."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팀은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야신' 김성근 감독을 데려온 꼴찌 한화입니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왔다는 점에서 올해보다는 무조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요.

약점이었던 마운드 보강을 위해 배영수, 송은범, 권혁 등 3명의 FA를 데려오면서 4강은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전력입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목표는 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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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목표를 우승이라고 했는데, (목표는) 높을수록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외부의 시선도 한화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인터뷰: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
"김성근 감독만의 리더십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새로 입단하는 FA 투수들, 그리고 지난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비력…아무래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변수는 분명히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도 목표 달성에 앞서 전제조건을 달았습니다.


[인터뷰: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현재)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내년에 스프링캠프에서 그 부분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서 (내년 시즌) 우리 팀 성적이 정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캠프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감독의 의도대로 따라와주느냐가 관건이겠군요."

[기자 멘트]
"네, 최근 사석에서 김정준 한화 전력분석 코치를 만났는데요. 모든 여건은 좋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한화와 달리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팀도 있죠?"

[기자 멘트]
"네, 바로 롯데입니다. CCTV 사찰 등으로 사장과 단장이 모두 교체되는 풍파를 겪었는데요."

문제는 FA였던 장원준과 김사율을 모두 놓치면서 마운드에 큰 공백까지 생겼습니다.

4할5푼7리의 승률을 거둔 올해보다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에 내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정수근, 前 롯데 자이언츠 선수]
"롯데는 어수선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내년 시즌 전망이 어둡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나운서 멘트]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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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신임 이종운 감독은 현역 은퇴 후 경남고 감독을 11년간 맡았지만 프로, 1군에서의 코치 경험은 2001년부터 2년간, 그리고 올해가 전부입니다.

감독의 경험이 부족하면 베테랑 코치들을 영입해야 하지만, 프로보다 아마추어 경력이 많은 코치들이 대거 영입됐습니다.


[인터뷰:박용진, 원로 야구인]
"프로 감독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야구 이론이라든지, 기술적인 문제, 선수 통솔 문제…그런 문제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종운 감독은 프로 지도자 경험이 짧지 않습니까? 이런 경험 부족 문제가 내년에 경기하면서 나타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종운 감독은 주변의 이런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
"(현재) 우리 팀의 전체적인 전력이 하위권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그 평가가 맞는지는 내년에 경기를 해봐야 아는 거니까…우리 팀이 그렇게 쉬운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역시 감독이 바뀐 KIA와 두산은 올해보다 나아질 거라는 평가가 많죠?"

KIA의 경우 선수들과의 소통면에서 김기태 감독이 전임 선동열 감독보다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은 FA 장원준을 영입하면서 마운드의 무게감이 확실히 더해졌습니다.

SK는 최정, 김강민 등 FA와 미국행을 추진하던 김광현의 잔류로 전력누수가 적은 편입니다.

새 외국인 선수가 잘만 받쳐준다면 명가재건의 가능성은 밝은 편입니다.

[아나운서 멘트]
"감독이 바뀐 다섯 팀의 내년 시즌 팀 컬러와 순위표가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나운서 멘트]
"그리고 새로 1군에 뛰어드는 KT 이야기도 빼놓을 순 없겠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베일에 쌓인 KT의 전력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실텐데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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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개봉박두! 10구단 KT

프로야구 열번째 심장 KT 위즈는 내년 1군 진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기자 멘트]
"이곳은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수원 KT위즈파크입니다."

[아나운서 멘트]
"기존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 한 곳인데, 마치 새로지은 것 처럼 깔끔하네요?"

[기자 멘트]
"네, 수용규모 2만명으로 그리 크지는 않은데요. 각종 이벤트석과 스포츠펍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파울 지역을 좁혀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간격을 줄인 팬 친화적인 구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이제 KT 선수들은 이곳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일만 남았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죠?"

[기자 멘트]
"네. 올해 퓨처스리그에 참가한 KT는 41승 37패 10무로 북부리그 3위를 기록했습니다. 2년전 압도적인 전력으로 남부리그 1위에 올랐던 9구단 NC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투타에서 박세웅, 김사연 등 좋은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기존 선수 중에 1군급으로 평가할만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그렇다면 최근 영입된 FA와 특별지명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겠네요."

[기자 멘트]
"네. FA로는 김사율, 박기혁, 박경수가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에 뽑은 특별지명 선수로는 이대형, 김상현, 용덕한 등 모두 12명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특별지명 중에는 이대형 같이 예상 외의 수확이  있었지만, FA의 경우엔 팀의 간판이 될 만한 거물급 영입은 없었습니다. 팬들은 그 부분을 조금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KT 조범현 감독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인터뷰:조범현, KT 위즈 감독]
"(선수 영입에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고민 끝에 결정을 했고 아무래도 이대형 선수나 김상현 선수는 기대를 하고, 김사율 선수가 마운드에서 중심이 돼 좋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족도를 판단하기는 좀 이른 것 같고 내년 시즌 치르면서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그렇다면 KT의 내년 시즌 예상 라인업은 어떤가요?"

먼저 마운드는, 선발로 필 어윈, 앤드류 시스코, 그리고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와 박세웅, 이성민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불펜진은 김사율, 윤근영, 황덕균, 홍성무, 채선관 등이 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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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포수 용덕한과 1루수 김동명, 2루수 박경수, 유격수 박기혁, 3루수 앤디 마르테가 내야를 책임지고,

외야는 김상현, 이대형, 김사연 등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명타자는 장성호가 버티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멘트]
"구색은 갖춘 것 같은데, 이 정도 전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할까요?"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이 변수지만, 아무래도 확실한 마무리와 중심타자가 없다는 점에서 좀 힘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의 리더십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진, 원로 야구인]
"조범현 감독이 커리어도 있고, 우승 경험도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신생팀 KT 위즈가 형편없는 경기는 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조범현 감독은 정확한 목표를 밝히기 보다는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인터뷰:조범현, KT 위즈 감독]
"목표보다는 우선 KT 위즈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어떤 방향을 잡을 것인지 방향성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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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에게 첫 시즌부터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KT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의 1승에 집착하기보다 튼튼하게 기초를 다지고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NC 다이노스 같은 경우 나름대로 계획을 짜서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처럼 (KT 위즈도) 나름대로 계획을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안목이 아니라, 단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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