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아축구팀이 호주를 방문해 호주팀과 친선경기를 가집니다.
정현 단장과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인솔하는 북한 농아축구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시드니에 도착해 호주 체육회가 주관한 만찬행사 등에 참석했으며 13일 오후 호주 농아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 농아축구팀의 이번 호주 방문은 시드니 선교단체인 호주밀알과 호주 교민 출신인 이민교 북한 장애인축구단 감독의 알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와 북한의 민간교류는 2008년 1월 캔버라 주재 북한대사관 폐쇄 이후 거의 중단되다시피 해 이번 방문은 한동안 중단됐던 양국 민간교류가 재개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호주밀알 정영화 목사는 "최근 수년간 호주와 북한의 외교 관계가 원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호주 정부가 비자 발급을 허가해 행사가 성사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