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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 중국서 '탈북자 강제 송환' 공개 비판

탈북 여성, 중국서 '탈북자 강제 송환' 공개 비판
한 탈북 여성이 중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비판했습니다.

이현서 씨는 자신이 쓴 책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의 출판 홍보차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탈북민이 붙잡히지 않고 안전하게 중국을 거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붙잡혀 탈북 성공 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97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현재 한국에서 사는 이 씨는 1990년대 중국 당국에 붙잡혀 심문을 당했고 이후에도 11년 동안 송환 압박에 시달리며 당국의 눈을 피해 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내가 중국 정부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 사람들에게 그들의 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자 했다"며 공개 비판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또 중국을 방문하기 전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중국 방문을 만류했다며 "그들은 북한에 대해서만 말하고 중국 정부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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