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살인 혐의자입니다. 무슨 이유로 사람을 죽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을까요?
"(4월) 16일 날 저녁인가, 사망자가 또 3백 명 이상, 실종자가...
그렇게 얘기가 돼서 이거는 뭐 인양보다 실종자 수습이 우선이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제 거기 내려갔죠."]
"책임 부분에 있어서는 해경이 전체적으로 총괄 책임을 작업 현장을 쥐고 있기 때문에..."]
총괄 책임을 진다는 해경 측 요청으로 전국에서 수많은 잠수사가 진도 팽목항으로 모였습니다.
"오늘 오전 6시 7분경 수중 수색을 위해 입수한 민간 잠수사가 응급 치료를 하였으나 사망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자격증은) 모집하는 사람이 그걸 다 조사해서 와야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사람 보고... 그걸 어떻게 확인합니까. 전화도 잘 안 되는데..."]
"(해경이) 당시에 (자격증 유무를) 확인 안 한 건 맞습니다.
(자격증 확인은 해경 쪽에서 해야 했던 부분이군요?) 네"]
숨진 잠수사를 데려온 것은 해경이었고 잠수사의 자격을 검사해야 하는 쪽도 해경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진옥/ 민간 잠수사
"제가 공우영 씨에게 '이 사람들은 (이광욱 씨 등) 안 넣었으면 투입을 안 했으면 좋겠다.' (얘기했어요)
공우영 씨도 공감했었어요. 그렇지만 '이 사람 못 넣겠다'고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위치가 아니었다고 저는 이해를 해요."]
"잠수사를 50명~60명을 채우라고 누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해경인가 어디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는 더 이상 사람 필요 없다'라고 분명히 해경한테도 이야기해 줬거든요.
그런데 이제 (추가로 잠수사가) 들어왔어요."]
공우영 씨의 역할은 '이름만 감독관'이었습니다. 실제로는 해경의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에 불과했던 겁니다. 결국 잠수사 관리의 총괄 책임은 해경에게 있었습니다.
"감독관이라는 명칭을 달아버리니까 마치 그 현장을 총감독한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거라고요.
그런데 그 사람한테 주어진 권한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주변 사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나머지 분들은 정부 쪽에서 누가 그것을 관리를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그것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봐도 공우영 이사한테 제가 몇 번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담당 형사가 직접 통화도 하면서
'참 많이 억울하시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죠"]
상황이 이러한데도 해경은 아무도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단지 공우영 씨 한 명이 모든 책임을 물게 된 겁니다.
"그전에 좋았던 마음, 이게 다 없어졌어요. 이 속에는 분노만 남았죠, 분노만.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리를 버릴 수가 있나...]
"아무것도 못 하고 이렇게 버림받고 바보 된 거 아닙니까. 잠수사들이... 그게 지금 안타까운 거죠."]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