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약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나뭇잎이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어제(30일) 설악산에는 올가을 첫 단풍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가 지표면에 수증기까지 가득해서 오늘 아침 내륙 곳곳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많습니다.
현재 세종의 가시거리가 100m, 양주는 130m, 창원은 110m까지 바짝 좁혀져 있는데요, 출근길 차간 거리 넉넉히 두고 조심히 이동하셔야겠고요, 또 김포와 청주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 내려져 있어서 운항 여부 꼼꼼히 살펴주셔야겠습니다.
오전 중에도 짙은 안개 낀 곳이 있겠고요,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와 전북 북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요, 호남과 일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또 대기 불안정이 심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요, 또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이 17도, 대전이 16.6도 등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낮이 되면 서울의 기온이 26도, 그리고 전주는 28도까지 오르는 등 가을볕 아래에서는 다소 덥겠고요, 내륙으로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아서 겉옷은 꼭 챙겨 나오셔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개천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연휴기간 동안 별다른 비 소식 없이 낮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