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 특히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되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NN 주우진 기자, 뒤로 번개도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에는 어젯(23일)밤 10시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밤 10시 이후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점 굵어지더니 지금은 마구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부산 서대신동에 초속 15m의 바람이 부는 등 곳에 따라 10m~15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부산에 70mm의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2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부산은 조금 뒤 새벽 2시쯤 태풍이 가장 근접합니다.
곳에 따라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도 초속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취약 시간대에 비바람이 집중되는 만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대부분 일찍 귀가해 초저녁부터 거리는 한산했고 상가들 역시 일찌감치 철수해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비가 거세지면서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 주말에 많은 곳은 180mm가 넘는 비가 오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 축대 붕괴나 산사태 같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현재는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와 초량 1, 2 지하차도 등 도로 13곳이 통제돼 있고 광안대교는 시속 40km 이하 감속 운행이, 그리고 컨테이너의 진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상습 범람 지역인 동천 등을 점검한 부산시는 구·군청과 비상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